동양그룹은 동양, 동양레져, 동양인터네셔널을 법정관리에 맡기기로 했다. 

3계열사를 예상보다 빨리 법정관리를 맡긴 데에는 비금융권 계열사 중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많은 채권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웅진, stx에 이어 동양그룹까지 법정관리를 하며 경기침로 인해 빛을 잃었다. 

 

이들 세 계열사는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간다. 법원의 허락없이 어떠한 재산을 매각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회생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 

 

한편으론 취약한 3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됨에 따라 우량한 계열사는 독자적인 행보 또는 

부담을 덜게 되어서 상황이 안정되게 되었다. 

 

또한 당장 자금을 막아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동양파워 및 그룹에서 내놓았던 계열사 매각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어서 헐 값매각을 하지 않게 된 것도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동양그룹은 그룹전체가 완전 공중분해되기 전에 취할 수 있는 선택을 빨리 한 셈이 된 것이다.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계열사가 방향을 잡음에 따라 동양증권이 가장 안정화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동양증권은 이번 사건과 큰 연관성은 없지만, 기업 이미지로 인한 투자자금 유출이 심해 가장 피해가 심했었다. 

그렇기 떄문에 그룹의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가게 되면, 가장 크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기회를 기점으로 동양증권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가기 될 것으로 생각해 본다. 

 

또한 그룹차원에서 집중하지 못했던 주력사업 그동안 발목을 잡던 계열사가 해결가닥을 잡음에 따라 

다시 내실을 다질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 어려움을 겪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다. 투자자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선 

이런 어려움을 잘 이겨내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그룹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동양의 지도부는 분명히 이번의 위기로 많은 것을 깨닳았을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이제 기업을 회생하는 것에만 전념하고 투자자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 

 

실패에 주저하지 않고 더 높이 날아갈 동양그룹에게 질책보단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고객은 위험에 항상 민감하다. 

동양그룹의 위기는 당연히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동양증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양증권은 증권사중에서도 흑자를 내는 나름 우량한 증권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룹의 위기앞에 그들도 안전할 수는 없었다. 

 

어제 동양hts프로그램을 켰을때 안내문이 특별히 올라온 것을 보고 느꼈다. 

"아... 뱅크런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거구나..." 

동양증권이 없어진다면, 손실을 보는 것은 동양증권에 직접적인 투자를 한 사람일 것이다. 

이는 동양증권을 매수한 사람이거나, 동양증권의 회사채를 샀다거나 뭐 등등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회사의 위기가 피해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배당금시즌일때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식에 대한 우편물은 동양증권에서 발행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주식예탁원에서 발행해서 온다. 결국 거래만 동양증권 창구를 통해 거래할 뿐, 자신의 주식 및 

투자자산은 예탁원에서 관리되는 것이다. 

 

동양증권은 지난분기 28억 흑자로 돌아서면서 적자기조를 탈피했다. 거기다 PBR의 경우 0.28.배 밖에 안되는 우량한 

증권사이다. 자산도 충분한 증권사이기 떄문에 오히려 동양그룹이 아주 큰 위기에 직면하였을때 

시장에 내놓아서 팔면 팔았지 그냥 망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판다고 하여도 매수자가 생기면 회사는 유지될 수 있다. 

 

예를들면, 과거에 대우그룹이 망했다고 해서 대우증권이 없어지진 않았다. 

다른 주인에게 양도되고,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동양증권이 위기이기는 하나 존폐위기는 아니란 판단이든다. 

 

과거의 저축은행은 회사에서 투자하여 고객에게 이자를 주는 구도였기 떄문에,

투자자산이 위험해지고, 저축은행이 그돈을 

잘못사용할 여지가 있었지만, 증권회사는 저축은행과는

다른 금융시스템이기 때문에 저축은행과 다른 성격을 지니는 것도 

지금의 사태가 과도한 우려가 섞인 면이 있다고 보인다. 

 

물론 돈이란 것의 성격이 안전한 곳을 찾아가는 성격을 지녔기에,

자신이 맘에 놓이지 않는다면, 바꾸는 것이 맞겠지만, 

무리하게 손실을 피하려는 서두르는 현상으로 인하여,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동양그룹사태를 보면 어느기업이나 위기를 겪게 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무조건 최악의 시나리오만 생각하면 안된다. 

과거의 수많은 기업들도 위가 있었지만, 위기를 잘 넘기게 되면, 결국 우량한 그룹 및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기회에 부실한 기업을 가리고, 우량한 기업을 선별하며, 미래를 위한 판을 다시 짠다면, 

동양그룹의 위기는 분명히 이 위기를 잘 피해갈 것이다. 

 

그 선재조건으론 매각할 회사를 적정가격에 잘 매각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잘 해결된다면, 분명 지금의 위기는 투자자에게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가 성장할때는 대출을 통해 많은 수익을 거두고, 

그것을 통해서 원금을 상환하여 사업을 번창시키는 것이 경제의 원리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에는 함정이 있다. 

경기가 안좋아지면, 부채는 곧 부메랑으로 돌아와 자신을 위헙한다는 점이다. 

 

기업의 유동성위기는 한두번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는 과거 금호그룹을 보았고, 최근엔 stx그룹의 법정관리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후퇴하거나 산산조각 나서 팔려나가는 모습이 많이 보았다. 

동양그룹도 결국 이런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동양그룹은 동양파워라는 화력발전을 주 사업으로 하는 계열사를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결국 돈이되는 것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동양그룹에 속한 회사채를 발행한 계열사의 금액을 합치면, 1조5000억이 되고, 투자자들은 4만명에 이른다. 

 

결국 동양그룹차원에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4만명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현실이 다가오는 것이다.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결국 돈이다. 

돈을 빌려서 못값는 상황이 온 것이니, 결국 돈으로 막는 수 밖에 없다. 

형제그룹인 오리온 그룹은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을 거부한 사태이다. 

결국 시장에서 돈을 얻거나, 회사를 팔아서 돈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주채권 은행으로 부터 추가적인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과거에 신세계도 위기에 몰린 적이 있었지만, 위기를 잘 이겨내었다.

지금은 신세계가 정상화되어 이마트란 대표 브랜드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과거엔 신세계도 이런 위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동양그룹이 위기를 잘 넘기고, 다음을 기약 해야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동양그룹이 현재 가장 다급한 것은 이번달에 1000억원, 10월에 돌아오는 3000억원을 막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걸 막아도 연내에 2000억원 정도가 남는다. 결국 이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 위해서는 

당장 최하 6000억원은 해결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동양그룹이 매각하려는 동양파워의 회사가치는 얼마나 될까? 

시장에서 예측하기엔 동양파워의 가치는 1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기다 동양매직까지 매각시장에 내놓게 되면,  

동양매직의 회사가치 2500억원을 합치면 1조 2500억원이 된다. 

만약 두 개열사를 잘 해결하게 되면, 회사는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이 회생하게 되면,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시장에 매각한 회사가 우량계열사이기 때문에 남은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개선사업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익을 개선하게 되면, 동양그룹은 신세계처럼 더 높이 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위기를 잘 해결하여 동양그룹과 투자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