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위험에 항상 민감하다. 

동양그룹의 위기는 당연히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동양증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양증권은 증권사중에서도 흑자를 내는 나름 우량한 증권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룹의 위기앞에 그들도 안전할 수는 없었다. 

 

어제 동양hts프로그램을 켰을때 안내문이 특별히 올라온 것을 보고 느꼈다. 

"아... 뱅크런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거구나..." 

동양증권이 없어진다면, 손실을 보는 것은 동양증권에 직접적인 투자를 한 사람일 것이다. 

이는 동양증권을 매수한 사람이거나, 동양증권의 회사채를 샀다거나 뭐 등등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회사의 위기가 피해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배당금시즌일때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식에 대한 우편물은 동양증권에서 발행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주식예탁원에서 발행해서 온다. 결국 거래만 동양증권 창구를 통해 거래할 뿐, 자신의 주식 및 

투자자산은 예탁원에서 관리되는 것이다. 

 

동양증권은 지난분기 28억 흑자로 돌아서면서 적자기조를 탈피했다. 거기다 PBR의 경우 0.28.배 밖에 안되는 우량한 

증권사이다. 자산도 충분한 증권사이기 떄문에 오히려 동양그룹이 아주 큰 위기에 직면하였을때 

시장에 내놓아서 팔면 팔았지 그냥 망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판다고 하여도 매수자가 생기면 회사는 유지될 수 있다. 

 

예를들면, 과거에 대우그룹이 망했다고 해서 대우증권이 없어지진 않았다. 

다른 주인에게 양도되고,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동양증권이 위기이기는 하나 존폐위기는 아니란 판단이든다. 

 

과거의 저축은행은 회사에서 투자하여 고객에게 이자를 주는 구도였기 떄문에,

투자자산이 위험해지고, 저축은행이 그돈을 

잘못사용할 여지가 있었지만, 증권회사는 저축은행과는

다른 금융시스템이기 때문에 저축은행과 다른 성격을 지니는 것도 

지금의 사태가 과도한 우려가 섞인 면이 있다고 보인다. 

 

물론 돈이란 것의 성격이 안전한 곳을 찾아가는 성격을 지녔기에,

자신이 맘에 놓이지 않는다면, 바꾸는 것이 맞겠지만, 

무리하게 손실을 피하려는 서두르는 현상으로 인하여,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동양그룹사태를 보면 어느기업이나 위기를 겪게 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무조건 최악의 시나리오만 생각하면 안된다. 

과거의 수많은 기업들도 위가 있었지만, 위기를 잘 넘기게 되면, 결국 우량한 그룹 및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기회에 부실한 기업을 가리고, 우량한 기업을 선별하며, 미래를 위한 판을 다시 짠다면, 

동양그룹의 위기는 분명히 이 위기를 잘 피해갈 것이다. 

 

그 선재조건으론 매각할 회사를 적정가격에 잘 매각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잘 해결된다면, 분명 지금의 위기는 투자자에게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