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주문한 배달 음식에 침뱉은 사실이 진실임이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배달음식을 시킨 고객이 주소를 알려주었지만, 배달원이 이를 잘 찾지 못해 해매었고, 

아마도 짜증이 올라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확인 되었다. 

과연 나하테는 이런일이 없으란 법이 없을까? 

 

이미지출처 : 동아일보

나는 우리가 모르는 사각지대에 이런 것들이 없다고 말 하지 못하겠다. 

이번 사건의 경우 배달사원이 '침 뱉은 거 잘 먹었어?'라는 메세지를 보냈기에 알 수 있었던 사건이다. 

만약 직원이 메세지를 보내지 않았다면, 사건의 실상은 알려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맥도날드는 해당직원을 징계하려 했지만, 사건의 당사자가 직접 그만둠에 따라 일달락 되어 버린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때 직원만 징계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비스직은 고객에게 어떤 상황에서건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야 한다'라는 인식이 우리들 사이에 팽배해 있다. 

사실 고객이 돌아서면 그 회사는 피해가 불가피 하기에 이런 말이 있는 것이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이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넌 당연히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것야'라는 회사측의 

입장도 표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사건의 전말을 모두 봐야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징계가 아니라 서비스 마인드를 바꾸는 일일 것이다. 

사실 맥도날드는 딜리버리서비스를 시작한지 시간이 꾀 흘렀다. 

지금 이순간에도 맥도날드 배달서비스를 할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파트타임 모집공고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인원이 필요하겠지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많이 그만둔다고도 볼 수 있다. 

만약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지면 업무의 숙련도나 모든면에서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처음 배달가는 곳의 지리와 위치를 모르면 배달시간은 지연되고, 그렇게 되면 배달 음식의 품질은 떨어진다, 거기다 지금과 같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엔 변질의 위험성 까지 지닌다. 거기다 업무를 지연하여 처리하는 배달사원역시 더운날씨에 

짜증이 나는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근무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역할을 해당 회사가 하고 있는지, 단순 서비스 교육이란 것을 '우린 할도리 다하고 있다'란 식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고친 문제의 사원이 그만두면 끝이다'란 식의 일처리가 계속되는 한 우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경우를 또 겪을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로 하여금 이런 행동을 안할 수 있게 회사측에서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런 해결책 없이 지금처럼 해당 직원 징계에만 그친다면, 그냥 배달서비스를 접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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