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제왕으로 불림하던 모토로라가 결국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때 모토로라는 세계 1위의 핸도폰 제조업체이자 미국 IT의 상징이였다. 한국시장에서 HTC가 철수한데 이어서 모토로라 까지 이에 가세함에 따라 애플과 삼성간의 싸움에서 패배하며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미지출처 : 조선일보

모토로라는 내년 2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그리고 현재 4만명의 모토로라 한국 사용자들은 협력업체등을 통해서 AS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과거 돈있는 고급중형세단에 달려있던 부의상징 카폰은 대부분 모토로라였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모토로라는 누구나 쉽게 사기 힘든 브랜드였고, 최첨단 기술의 상징이였다. 하지만, 핸드폰이 보급화되고, 노키아가 출현하며 세계 1위자리를 내준 뒤, 애플이 스마트폰을 내고 난뒤 급격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그 후 RIM, HTC, 삼성, 애플의 스마트폰 앞에 힘을 잃어간 것이다. 그리고 작년 구글에 인수되면서 부활의 기지개를 펴나 싶었지만, 세계적으로 부는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내는 삼성과 LG, SKY등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며, 빠르게 변하는 트랜드에 더욱 고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쓸쓸히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모토로라지만, 언젠간 부활의 날개를 펴며 일어서는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