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돈은 분명히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경제사회에서 재화는 부족하며, 이로인해 가치는 발생한다고 배웠다.

실재로 재화는 부족하다. 가지고 싶은것을 다 가지는 사람은 세상에 상위에 속하는 일부의 사람들일 뿐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거나 기다렸다 나중에 사야한다. 이것이 우리에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같다.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 이런 현상을 다소 해소해준 것이 바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할부제도이다. 할부제도의 도입은 고가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소비를 촉진시켰고,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만큼의 폐해도 발생시켰다. 바로 신용불량이란 꼬리표이다.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신용불량이 되면 많은 불이익을 당한다. 그리고 우리는 일정시간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느끼지 않게 시간을 연장해준 제도도 생긴다. 각종 론이나, 단기대출 상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대출상품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긴급 수혈하여 우린 신용등급 하락을 막고, 지속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과정을 지속해도 그 끝은 부채로 남는다. 대출을 통해 신용등급을 유지시키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는 부채를 모두 상황해야 해결되는 것인데, 현대의 경제는 이런 문제를 연장하여 당장만 아니게끔 지속적으로 제도를 내놓는 것이다.

100만원인 부채는 결국 1000만원이 되고, 1000만원인 부채는 원금에 이자를 얹으면서 2000만원이 된다. 그리고 시간이 갈 수록 원래상태로 되돌아 가는 시간을 증가시켜서 결국 한사람을 파산의 길로 몰아 넣는다.

나는 지금도 가족들에게 말한다. '빌려서 돈갚을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능력안되면 신용등급 떨어트리면서라도 벌어서 갚아라'라고 말이다. 그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며, 그것만이 더큰 위험성을 방지한다.

신용등급이 중요한 이유는 대출이라던지, 금융과 관련된 상품을 이용할떄 중요한 것이다. 친구를 만나거나, 여가를 즐기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떄 어디에도 신용등급이 어떻게 되세요? 라고 물어보지 않는다. 우리가 신용등급을 떨어트리지 않게 노력하는 행위가 결국 신용등급을 더욱 떨어트리게 될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대출이 늘어날 수록, 신용등급은 유지 되더라도 우리의 월급은 매월 나가는 이자로 인해 줄어들 것이다. 이것이 현대사회의 신용등급에 대한 딜레마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