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수시입출금 금리를 현재보다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리가 오르고 풀린돈을 끌어모으기 위해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하고 있는 와중에 금리인하라니 이해가 안돼는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금융권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반응을 내고 있다는데 있다. 

 

 

 

Q. 우리은행은 무슨 이유에서 금리를 내린 것인가? 

우리은행은 현재 타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내림으로써 현실화하기 위해서 한 조치라고 밝혔다. 

쉽게말해 전에는 '우리가 많이 줬으니, 이젠 정상적으로 주겠다'란 말이다. 

과연 우리은행은 타은행에 비해 그리 높은 금리를 주었다는 것인가? 

어차피 금리가 오르면 다시 올려야 할텐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 

 

Q. 경쟁사회에서 남들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하는것이 옳은거 아닌가? 

경제는 경쟁자와의 끊임없는 경쟁이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보다, 혹은 다른 조직, 기업보다 좋은 조건을 소비자에게 제시해야 한다. 

만약 우리은행 말대로 다른 은행에 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었다면,

분명히 우리은행은 경쟁우위를 점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가 안좋았기 때문이라 생각해볼 수도 있다. 다른은행보다 좋은 조건을 주엇지만, 별 효과가 없어서 수익성측면에서 현실적으로 내렸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난 전자보다 후자쪽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Q. 대출금리가 올라오는 시점에 저축금리 인하라? 

대출금리 또한 내리는 지에 대해 따져봐야 할 것이다. 만약 대출금리는 그대로인데, 저축금리만 내린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 생각된다. 대출금리가 오르거나 그대로이면 은행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간다. 

그렇게 되면, 돈을 저축한 고객에게 저금리로 돈을 빌리고, 자신에게서 돈을 빌려가는 소비자에겐 돈을 많이 받으니 은행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서민들은 더욱 궁핍해 질 것이다.

은행이 이익을 가져가는 것 만큼 말이다. 

 

Q. 어떤생각으로 경영하는지 모르는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이번해 초부터 STX로 인해 이슈화 되었다. 담보주식을 파니마니 갈팡질팡하며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을 도모해야 하는 그룹에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STX로 인해 현재 추정액으로만 80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만약 지속적으로 그룹의 위기가 지속되면 이 금액은 기하급수로 늘 수도 있다. 이런 손실을 고객에게 떠넘기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은행은 이미 IMF금융위기 및 지금까지 경영을 잘했다는 행보를 보였다고 보기 힘들다.

다른 은행과 달리 정부자금출자를 통한 사실상 정부가 최대주주라 봐도 무방한 은행이기 때문이다. STX그룹의 도산위기 및 계열사 위기는 우리은행과 무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우리은행은 분명히 다른 은행에 비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Q. 다른은행과 비교하는 우리은행 과연 경영도 다른은행과 비교할 수 있는가? 

STX사태를 봐도 다른은행과 우리은행은 다르다. STX로 인한 손실을 보면 국민은행 23억원, 신한은행 6억원, BS금융 12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우리은행이 다른은행에 비해 익스포저 비율이 100배 가까이 나는 것을 수치상으로도 볼 수 있다. 

기업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다.

하지만, 그 기업의 채무상환 여력을 감안해야 하는 것은 경제의 기본이다. 

이런 상황에서 본다면 분명히 우리은행은 문제점이 있다. 이미 많은 정부의 도움을 받은 우리은행이 아직도 이런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은 경영상의 문제가 없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Q. 국민의 돈으로 살려 놓은 우리은행. 현실적인 국민을 위한 은행으로 거듭나길 

은행은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은행만 살려 한다면,

결국 국민들은 높은 이자 및 과다채무에 허덕이게 된다. 

그렇기에 은행은 단순 기업을 넘어 국민의 생활과 연관이 깊은 것이다. 

 현실적인 이익추구, 그것을 통한 국민들과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