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어느덧 날씨는 변덕을 부리기 시작했다. 

따뜻했던 날이 그리워 질 만큼 출근이 내키지 않는 'Y'는 이불안에서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출근 출발시간이 10분 남았습니다." 

스마트폰은 메세지를 말하고 요란하게 울려덴다. 

Y가 알람을 끄러해도 욕실로 가서 물을틀기 전까지는 꺼지지 않는다. 

"하... 세상이 발전하면 뭐해... 내 몸은 자고 싶다는데~~~젠장!" 

소리를 지르며 Y는 일어나 바닥에 화풀이 하듯 쿵쿵소리와 함께 욕실로 간다. 마침내 알람이 꺼진다. 

주방에선 Y가 나와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가 내려지기 시작한다... 

Y는 아침에 일어나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미리 설정하고 행동만 한다. 

그의 집은 스마트그리드의 메인 시스템에 의해 전력이 공급되고, 

각 기계들, 전자렌지, 커피포트, TV, 컴포넌트는 Y가 이용하는 삶의 패턴안에서 자동으로 움직인다. 

Y는 그렇게, 자신을 보조하는 비서를 가지고 있듯이 행동을 하면 되는 삶을 살고 있다. 

샤워를 마치고 향긋한 아라비아 커피가 코를 자극한다.. 

아까전의 짜증도 잠시... 커피를 마시며 기분을 전환한다. 

남들이 아침에 무슨 옷을 고를까 고민하는 동안, Y는 옷을 입을 수 있다. 

Y는 오늘의 날씨와 온도에 따라 스마트TV에서 말해주는 추천의상을 입기만 하면 되기에.. 

커피를 마시며 여유있게 옷을 꺼내 입는다. 

출근을 하는 Y... 그의 출근모습은 어떤 생활이 그려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