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11월 15일 중국은 시진핑이 군권과 당권을 모두 가지게 되었음을 발표했다. 매우큰 의미가 있는 권력승계였다. 과거 중국은 당권은 주더라도 군권은 2년 정도 후에 주는 모습이 였다. 하지만, 이번 정권이양에선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군권과 당권까지 모두 넘겨줌으로써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승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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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승계과정은 현재 중국의 상황이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가 많다. 중국은 모든 면으로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이 복잡하게 엃혀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이 등장한 것이다. 빈부의 격차와 지방관료들의 부정부패로 인한 크고작은 시위는 이미 중국이 내부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해결을 위해 군권까지 모두 일괄 승계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시진핑의 정권은 부의 재분배와 부패척결이란 정치적 개혁과 함께 경제성장이란 모든면을 만족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2020년 까지 현재의 GDP의 두배를 이룩하겠다고 말하였다. 2020년 까지 국민총소득 2배를 만들기 위해선 연 7%의 경제성장을 이룩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GDP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경제성장률은 유지하기 힘들다. 100원버는 사람이 107원을 벌면 7%성장이지만, 200원 버는 사람은 214원을 벌어야 7%의 성장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경제성장정책, 그리고 내수부양을 통한 자국기업육성을 목표로 하는 중국정부는 과거보다 더 공격적인 행보를 안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거기다 성장과 분배는 서로 상반되는 관계인데, 시진핑정부가 목표로 하는 부의 재분배까지 하기 위해선 경제성장 목표 7%는 결코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어렵다는 것이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기에 시진핑의 역량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과거와 다른 중국이 현재의 중국이다. 기존과 같이 외부의 문명을 안받고 있던 중국인들이 아닌, 세계안에서 G2의 국민이라 불리며 살아가는 중국은 분명히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도 커져갈 것이라 생각된다. 정치와 경제 모든것이 과거보다 통제하기 힘든 중국을 어떻게 시진핑은 이끄느냐에 따라 중국과 세계경제의 향방은 바뀔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중국은 5000달러의 1인당 국민소득을 기록중인데 2020년에 1인당 만달러를 달성한다면, 아마도 세계적으로 큰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염려된다. 기존 성장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1만달러의 국민소득에서 좌절하며 경기후퇴를 경험한바 있다. 한국도 이시기 IMF란 뼈아픈 기억을 가질 만큼 1만달러 소득이 달성된다면 2020년 중국경제는 피크를 찍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시진핑 시대의 개막이 축복으로 남을지, 힘든 여정의 연속일지... 이젠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