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2010년 사람들이 김남길을 선덕여왕의 비담으로 기억하던 끄때

난 김남길을 sbs'나쁜남자' 심건욱로 기억한다.

태생이 정상적으로 태어나지 못해 맘속 한을 품을 수 밖에 없었던 남자...

그래서 복수의 칼날을 갈 수 밖에 없었고, 독해질 수 밖에 없었던 남자

그것이 나쁜남자 주인공 김남길이였다.

 

부자의 허상을 이야기하기도 했던 드라마는 자신의 지위와 이득을 위해 남의 인생을

짓밟는 부자의 부조리를 주인공 심건욱을 통해서 되돌려 주려 한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캐스팅이 화려하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한가인과의 관계, 오연수와의 누나 동생관계,

그리고 정소민과의 동생인줄 모르고 가까워진 러브라인 등 인기있는 여자 탤런트들이 나왔었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대기업총수를 망가트리기 위해 그는 치밀하게 계획하고, 그 집안을

천천히 붕괴시킨다. 그리고 그들의 치졸함을 하나하나 세상으로 끌어낸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이중생활을 하던 심건욱은 대기업총수 맘에 들며,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되는데, 첫째딸인 오연수에게 접근하여 남편과의 사이를 멀게 하며, 그녀의 여동생의

맘을 뺴앗아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람으로 만들게 된다.

 

스턴트맨이였던 그는 한가인과 맘을 나누는 친구이자, 애정을 가지는 관계를 가지며

자신이 힘들때... 그녀에게서 위로를 받던 존재...

 

그런 그는 결국 자신이 복수한 대기업총수가 친부인 것을 알게되고, 자신의 누나와 여동생의

맘을 빼앗었던 것을 알고... 스스로의 행동에 후회를 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것이 친부의 의도가 아니였고, 신여사의 계략으로 일어난 일인 것을 알게 되어

괴로워 하다, 동생에게 자신이 복수하려 했던 총을 맞고... 쓸쓸히 쓰러져 간다...

그리고 세상은 그를 잊게 된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김남길의 트레이드 마크인 눈빛연기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가족을 앞에두고, 절제된 눈빛을 보내던 연기...

 

결국 자신의 친가족이였음을 알게 된 후 갈등하던 눈빛... 그의 눈빛 연기가 빛을 내던

드라마가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