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이 제 10구단으로 유력시되는 kt구단에 초대 감독으로 추대될 가능성에 대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말이다.

 

김성근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분명히 매력있는 카리스마를 지닌 감독이기 때문이다. 약채팀을 강팀으로 만드는 능력을 지닌

야신 김성근감독이 초대 감독이 되면 분명 팀의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구단창설에 있어서 김성근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하고 있다는 점은 언론이든 kt든 김성근 감독을 더이상 흔들지 않았으면 하는 점을 가지게 한다.

 

고양원더스의 감독 김성근... sk와의 불미스러운 계약해지와 수많은 한국 프로야구 팀을 떠돌아 다녀야 했던 김성근 감독이 한국 프로야구단에 매력을 못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지도자의 길 중 가장 보람있다고 느끼는 독립구단의 사령탑을 맞고 있는게 그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 지금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김성근감독을 놔두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좋은 방안이다. 후진양성이야 말로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물론 팬들앞에 나서서 그의 야구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기에 kt로 가기 보다는 현재의 독립구단에서 활동 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해 본다.

 

Q. 본질은 인재를 투자하기 싫어하는 프로세계의 단점에 있다.

 

프로의 세상은 어떠한가? 과정보단 결과를 중시한다. 물론 과정이 좋다면 인정은 받겠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성적이 나지 않는 감독은 결국 퇴물이 되고 마는 것이 프로의 세계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인재를 찾기는 간단하지 않다. 두산의 배팅으로 김경문이란 베이징영웅이 태어났고, 이광한의 자율야구란 모험으로 94년 이후 한국프로야구는 직책을 구분하여 운영되는 시스템야구가 도입되었다. 모험을 싫어하는 신생구단이 될꺼면 KT는 프로야구에 발을 들여서는 안된다고 본다.

 

 

 

Q. 왜 원로들에게만 짊을 지게 하는가?

 

한국프로야구의 명장으로 통하는 이들이 있다. 김성근, 김인식, 김경문, 그리고 최근에 현역에 복귀한 김응용감독이다. 이들의 업적은 화려하다. 그렇기에 각 구단은 원로 지도자들을 선호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모험없는 투자는 없고, 실험없이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없다. 새로운 신임감독들이 많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이젠 구단들이 모험을 즐겨야 할때이다.

 

Q. 야신이 KT와 계약을 해도 불편하고, 안해도 불편하다.

 

KT와 계약을 맺는다면, 김성근 감독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꺼 같다. 후진양성이란 원대한 목표를 가장 잘 기초를 가다듬어 성장시킬 적임자가 김감독님 이후에 별로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 김성근 감독의 현역복귀는 분명 아쉬운 부분을 남길 것이다. 반면 계약을 안해도 아쉬움이 생길 것이다.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그를 더 가까이에서 볼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에 아쉬움이 따를 것이다. 그리고 그의 머리와 손에서 만들어 지는 야구세상을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의 거부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Q. 그렇다면 가장 최선의 선택은?

 

난 그래도 최선의 선택은 김성근 감독이 고양원더스에 남는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프로로 와서 얻는 것이, 독립구단을 떠나면서 잃는 것보다 적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난 최선의 선택은 고양원더스에 남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저기서 떠들어 대는 것이 프로의 세계이다. 그렇기에 10구단 창단과 동시에 김성근감독이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우린 김성근 감독의 뜻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시장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모두 추측이다. 그렇기에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게될 순간까지 우린 김성근 감독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것만이 우리가 야신을 대하는 최대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