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현장리포트... 유치원 졸업앨범 가격거품 이란 제목으로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를 보면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었다. 내가 대학교 졸업식때 받았던 졸업앨범보다 유치원 앨범이 비쌌기 때문이다.

대학교보다도 정원이 훨씬 안되는 졸업앨범의 크기일텐데 뭔 금으로된 USB파일칩에 넣어주는 것도 아닐 이런

유치원 졸업앨범을 보면서 난 참... 교육을 하겠다는 원장새끼가 한다는 짓이...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보도에 따르면 국공립 유치원과 다른것이 크진 않았다. 겨우 사진을 더 넣어서 만든 정도의 앨범이었는데

사진 한장 추가당 1만원이여서 이런 가격이 나왔을까? 천하의 김중만 작가도, 사진 한장한장

엄청난 가치를 지니는 김중만 작가가 찍어도 아이들 앨범에 쓴다고 하면 이런 가격은 안나올 것이다.

 

 

 

Q. 진정한 문제는?

최근 사교육비 절감을 가지고 대선공약이 판을 쳤다. 사교육비 절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원장 배불리는 행위들만 잡아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무조건 뭔가 만들생각만 하지 말고, 지금 있는 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감독하여

투명하게 운영되어서 합리적인 시장을 만드는 것 또한 사교육 혁신의 한 축이라 생각한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우리는

돈을 내지만 "왜 이런 금액이 나왔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많다. 특히 교육에서 말이다.

 

 

Q.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누가 가장 큰 피해를 입는가?

난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한, 가장 피해를 입는 사람은 바로 아이들이라 생각한다. 난 아직도 눈에 선하다

만약 졸업앨범 비용을 안가져온 아이가 있었을떄 유치원에서 어떻게 했을까?.. 잘사는 동네가 아니였음에도

저런 앨범가격이 나왔다는게 이런 상상을 가능케 한다. 원장 나부랭이는 18만원이 뚝딱하면 나오는 돈인줄 알겠지만,

웬만한 근로자가 하루는 꼬박 일해도 저도을 하루에 만지기는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재때내지 못했을때 유치원에서 받았을 상처... 그리고 부모들은 그런 금액을 맘놓고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다. 교육은 누군가를 따뜻하게 감싸서 아름다운 인성을 지니

도록 교육하는 것인데 정 반대의 현상을 맞고 있는 것이니... 맘이 아프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분명히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식으로 세상이 돈에 물들고, 돈에 미친 놈들이 교육을 하겠다고 판을 친다면, 아무리 정부가

돈을 풀어서 공교육을 육성한다고 하더라도 후퇴할 수 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적어도, 교육자만은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직업적인것을 넘어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나날 수 있지 않을까?